메트로 마닐라 시내에서 동남쪽으로 약 90km, 2시간 정도를 가면

라구나 (Laguna) 지역의 산 파블로시 (San Pablo City) 가 나오며

이 산 파블로시티에는 빌라 에스쿠데로 (Villa Escudero) 라는 곳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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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빌라 에스쿠데로 (Villa Escudero) 에는 에스쿠데로 가문의 저택과 농장이 있습니다.

빌라 에스쿠데로의 가족은 어마어마한 대부자로 알려져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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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무리 부자였다고 하더라도 개인 저택을 일부러 관광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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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빌라 에스쿠데로 농장은 1872년에

Don Placido Escudero와 그의 아내 Dona Claudia Marasigan가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사탕수수 농장으로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1900년대 초 그의 아들이 코코넛 농사를 시작하여 많은 부를 쌓았다고 합니다.

현재 빌라 에스쿠데로 농장은 대지 면적이 415헥타르,

125만평이 넘어간다고 하며 과거에는 더 컸었다고 합니다...

빌라 에스쿠데로 농장을 구경하러 가는 것은 아니며

1980년대에 땅의 일부를 관광용으로 만들어서 개방한 장소가 목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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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에스쿠데로에 들어서면 보이는 건물입니다.

리셉션과 기념품 상점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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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보이는 사진은 빌라 에스쿠데로의 전체 지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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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만 보면..글쎄요.

그리 커보이지는 않네요.^^;;;

지도를 살짝 살피고 리셉션에서 티켓을 받습니다.

이 티켓에는 에스쿠데로 박물관, 우마차 이용권등

빌라 에스쿠데로내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들이 있구요.

가장 중요한 중식 티켓도 있으니, 잃어버리시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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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쿠데로 박물관을 가는 도중 보이는 분홍색 건물.

에스쿠데로 가문이 분홍색을 좋아하는건지, 박물관을 비롯하여

실제 에스쿠데로 가문의 집등 분홍색으로 꾸며진 건물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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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이 곳에서 박물관 입장 티켓을 제시하고 카메라등을 맡깁니다.

내부에서는 카메라 촬영이 금지입니다.

말을 잘 듣는 저는 카메라를 맡기고 당당히 들어갑니다. 이히~^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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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쿠데로 박물관 (Escudero Museum) 입니다.

에스쿠데로 가문이 그동안 모은 수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 수집품들 보다보니 얼마나 돈이 많은 사람들이길래 어떻게 이렇게까지 모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내부에서는 촬영이 금지이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내부 사진이 없는데요.

들어서면 일단 우선 카톨릭 관련 유물부터 시작하여 각종 곤충, 동물등의 박제.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 인형, 전통 의상, 결혼 예복, 식기, 가구, 무기 뿐만이 아니라

청동기 시대의 유물부터 각 인종의 과거 형상, 그리고 실제 미이라와 무덤, 해골까지...

정말 무시무시한 느낌이었습니다.

이 것을 돈으로 바꾸면 어떻게 될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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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나와서 잠시 걸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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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앞에는 이렇게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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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옆에 있는 건물로 에스쿠데로 가문의 사람들이 아직도 살고 있다고 합니다.

들어갈 수가 없다네요. 췟췟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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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보다보면 여기저기서 이렇게 'Carabao cart rides' 라 불리는 우마차가 지나다닙니다.

Carabao는 물소를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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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시원하게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 Carabao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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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tya' 는 물소의 이름인 듯 합니다.

마차마다 걸려있는 이름표가 다 다르더라고요.^^

뒤에서는 필리핀 전통음악을 연주하며 노래를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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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를 한동안 타고 가다보면 또 다른 건물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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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를 감상하다가 마차가 멈추는 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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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라바신 폭포 (Labasin Waterfall) 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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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폭포인데요.

엄청 큰 폭포는 아니지만 왠지 주변의 경관과 묘하게 어울린다는 느낌입니다.

시원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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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 전통음식이 뷔페식으로 제공이 되며

입장할 때 주는 식사쿠폰을 제시하고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쿠폰을 제시하면 사진 우측에 보이는 바나나 잎이 놓여있는 접시를 하나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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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과일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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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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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담그고 기분 좋게 식사를 하면 됩니다.^^

식사는 무제한으로 하실 수 있으나,

주의할 점은.

1. 접시는 1회만 제공되며 새걸로 주지 않습니다.

2. 수저등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손으로 먹어야 합니다.

때문에, 미리 수저를 준비하고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전, 손으로 게걸스럽게 먹었습니다.^^ㅋ

3. 음료는 불포함.

지나다니는 점원에게 메뉴판을 달라하여 여러가지 음료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식사를 하다보니 필리핀 전통옷을 입은 사람들이 전통춤을 추며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금, 토, 일 및 필리핀 공휴일에만 공연을 한다고 하네요.

식사를 마치고 폭포앞에서 사진 한장 찍는것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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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왼쪽에 있는 건물로 가보았습니다.

이 곳에서 역시 공연을 하지만 (금, 토, 일요일 및 필리핀 공휴일) 저는 사정상 공연은 보지 못했습니다.

이 곳에서도 간단한 음료등 마실 수 있습니다. (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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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을 나오면 라바신 강 (Labasin Lake) 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대나무 뗏목을 탈 수 있는데요.

뗏목을 타는 것은 무료이지만, 직접 운전을 해야 합니다.

구명조끼는 필수이며 두명이서 고생고생하며 운전해야 합니다.

친구끼리, 연인끼리....싸울 수 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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뗏목타는 곳 앞에 있는 직원에게 얘기하면 낚시대를 빌려주기도 합니다.

낚시대 대여료는 100페소라고 하며

직원 얘기로는 뗏목을 타고 멀리 나가면 엄청 큰 물고기도 낚을 수 있다고 했지만...

뗏목 운전이 너무 고생스러워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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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수영장도 마련되어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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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2015년 9월 15일 ~ 2016년 3월 31일까지 수영장 보수공사로 해당 기간동안 수영장 이용은 어렵다고 합니다.

사실, 빌라 에스쿠데로는 많이 기대한 곳은 아니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박물관의 유물들과 귀여운 물소들...>.<

그리고 폭포에서의 점심, 노동을 하게 만드는 대나무 뗏목등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빌라 에스쿠데로 내에도 리조트가 있어 하루를 보내는 것도 괜찮겠지만

여행기간이 짧은 분들이 아무래도 많은 편이라

여행기간 중 하루 쯤 일일투어로 다녀오는 것도 괜찮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빌라 에스쿠데로 이용시간 : 08:00 ~ 17:00

빌라 에스쿠데로 홈페이지 : http://www.villaescude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