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필리핀 호텔들의 조상님 쯤으로 불리는 그 곳을 다녀왔어요

옛 말에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했던가요!

그래서 지금까지 한번 가볼까 하고 고민만 하고 있다 얼마전 객실 리모델링이 끝났다는 소문을 듣고

한달음에 다녀왔습니다

자 그럼 얼마나 달라졌는지 둘러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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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모습이에요

생각보다 입구는 화려하지 않았어요

아직 입구는 리모델링이 안되었나?

그래도 들어갈때는 공항 검색대 처럼 컨베이어벨트에 가방을 올리고 검사를 받아야해요

조금 형식적인것 처럼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없는거보단 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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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들어서면 넓은 로비가 눈에 들어와요

입구에서 생각되던 이미지랑과 다르게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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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서 2가지 중요한 표지판(?)을 보니

한가지는 호텔 각 객실의 냉장고(미니바)는 이용을 원하는 손님이 요청할 때만 채워준다고 하는 것과,

두번째는 전 객실 금연룸으로 흡연을 하면 10,000페소, 약 27만원 정도의 벌금을 내야 한다는 거에요

솔직히 호텔을 이용하다보면 미니바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대부분 이용을 안 하게 되더라구요

호텔입장이나 손님입장에서나 좋은 방법 인 듯 했어요

개인적으로 냉장고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많이 늘어나구요

그리고 요즘은 전 세계적으로 금연이 붐이긴 한가봐요

흡연에 정말 관대하던 필리핀의 호텔들도 대부분 전 객실 금연 정책으로 돌아서는 추세인거 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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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호텔 로비에서 간단한 환전도 할 수 있어요

다만, 환율이 정말..

칼만 안들었지 거의 도둑놈.. 강도 수준이니 급한 소액건만 하는걸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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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8층으로 슝~ 이동해서

호텔의 가장 기본객실인 슈페리어 객실을 둘러볼까요?

슈페리어 객실은 3층 ~ 12층 비교적 호텔의 저층부에 위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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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도 전체 리모델링이 되어서 카펫도 새거더군요

한발 한발 걸을때마다 살아있는 쿠션느낌이 아주 좋았어요

건물이 삼격형 모양으로 생기다 보니 복도가 길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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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구두구두구! 드디어 도착했어요

문고리 위에 보이는 까만 곳에 카드키를 가져다 대면 부드러운 소리를 내며 잠금해제가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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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란~ 문을 열고 보이는 슈페리어 객실 모습이에요

사진으로는 안보이지만 지금 왼쪽으로는 욕실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미니바와 옷장이 있어요

객실을 처음 보고 느낀점은 우와.. 기본 객실인데 크기가 크다였어요

호텔 직원에게 너네 객실 사이즈가 다른 곳들에 비해 좀 큰거 같다라고 이야기하니,

지은지 오래된 호텔이라 전체적으로 객실들 크기가 크게 설계되었더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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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는 더블보다 큰 퀸(Queen) 사이즈 정도 되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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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을 하면서 신경을 썼다는 중앙통제시스템

객실의 모든 전원, 알람, 모닝콜 등 침대 옆에 있는 이 버튼들을 통해 조절할 수 있어 어찌나 편하던지요

그리고 돼지코가 필요없는 멀티 콘센트라 한국에서 쓰던 대로 핸드폰이나 카메라를 충전할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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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도 새거라 그런지 아직 쿠션이 살아있었어요

특히 이런 페브릭 재질의 의자는 오래되면 꾸질꾸질 해져서 쓰기 꺼려지는데,

요녀석은 정말 '나 새거임' 이라고 명찰을 붙여논 듯 깨끗 깔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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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테이블과 벽걸이 티비, 커피와 간단한 차 종류는 이제 기본중에 기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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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래로는 냉장고가 있었는데 로비에서 봤던 것 처럼

미니바를 따로 요청하지 않으면 텅~ 비어 있답니다

세탁물 주머니와 슬리퍼도 준비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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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을 걷으면 이렇게 시티뷰가 보입니다. 크게 뷰가 좋은건 아니에요

그리고 안전상의 이유로 베란다로 나가지 못하게 유리문은 고정되어 있어요

나가고 싶다고 힘으로 열면 아니아니 아니 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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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도 리모델링이 되었다고 해서 봤는데 전체적인 색깔이 웬지.. 리모델링을 안한듯..

누르스름한 올드스타일

그래도 자세히 보니 깨끗한 새것이 맞긴 했어요!

개인적으로 색깔은 좀 다른걸로 바꿨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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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니티는 호텔 자체 어메니티를 사용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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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필리핀 호텔 답게 수동 비대(?) 물뿌리게(?)가 설치되어 있었어요

변기 옆 저 물 뿌리게는 샤워기가 아닌 X꼬 뒤처리용이니 꼭! 꼭! 용도에 맞게 사용해 주세요

그리고 한번씩 물살이 상상이상으로 강할때가 있으니 거리조절을 잘 해서 분사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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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룸이라도 욕조가 있어서 이점은 좋았어요

그런데 저 샤워기가 탈착식이 아니라 불편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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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에는 옷걸이가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고 샤워가운도 있었어요

그 옆으로는 안전금고도 있어서 외출시 귀중품 보관에 걱정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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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란~ 바로 옆 방으로 옮겨서 문을 열자마자 찍은 샷이에요

전체적인 구조는 모든 객실이 동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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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방을 잠시 살펴본 이유는 바로 이 객실은 침대가 2개있는 트윈타입 객실이라 서랍니다.

대부분 호텔들이 트윈타입은 싱글침대 2개가 있는데,

이 호텔은 더블사이즈 침대가 2개!!

객실 크기가 크다보니 더블사이즈 침대 2개가 있어도 답답한 느낌도 없었어요

주변 호텔 중 트윈 타입 객실로는 아주 훌륭한 퀄리티인듯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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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시설은 먼저번 보았던 방과 동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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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점이 있다면 침대 갯수와 베란다로 보이는 뷰 정도가 되겠네요

이곳에서는 바로 옆인 하리손 플라자(Harrison Plaza)가 한눈에 보였어요

하리손 플라자는 필리핀 첫번째 쇼핑몰로 그 역사가 1901년 부터 시작된 100년이 넘은 곳이에요

 막상 둘러보면 크게 볼것은 없는 곳이지만 필리핀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보니

한번쯤 구경 하는것도 나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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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슈페리어 객실보다 한단계 윗 객실인 디럭스 객실을 둘러볼까요?

디럭스 객실은 슈페리어 객실보다 고층부에 위치해 있어요

복도부터 슈페리어 객실이 있는 층과는 느낌이 달랐어요

조금 더 밝은 느낌이었는데, 디럭스 객실은 슈페리어 객실보다 먼저 리모델링을 했던고로

새것 느낌은 조금 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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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슈페리어 객실과는 느낌이 달랐어요

역시 좀 더 밝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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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 베드타입이라 침대가 2개 배치되어 있음에도 공간이 넉넉 한거 보이시죠?

거기다 침대가 더블 베드 2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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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침대 옆으로 객실 전체의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어요

슈페리어 객실에 비해서는 쪼~금 구식이지만 그래도 누워서 등을 켰다 껐다 할 수 있다는게 중요한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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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페리어 객실은 1개 였지만 디럭스는 의자도 사이좋게 2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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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앞으로 책상과 TV는 기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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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포트도 조명빨(?) 때문인지 훠~얼씬 더 고급서러워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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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냉장고가 속이 텅빈 속살을 보여주네요

역시 로비로 미니바를 요청해야 채워준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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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바 옆으로있는 옷장에는 다리미와 다리미판, 안전금고가 자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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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진에서 눈치 채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슈페리어 객실과 디럭스 객실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바로바로 이 욕실이지 않을까해요

커플들에게는 너무나 좋은 시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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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서 바깥을 바라보는 모습이에요

욕조에 몸을 담그고도 바깥을 볼수 있고 그래서 TV도 같이 볼수 있어서 좋아요

물론, 민망한 상황을 대비해 유리벽에는 가림막이 설치되 있어서 커플이 아니신 경우,

그리고 커플이라도 소중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자 하는 분들은 이용하시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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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부스도 별도로 있어 이용하기 편할 거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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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서는 리잘 스타디움이 보였어요

가끔 야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방에서 야구경기를 관람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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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영장으로 내려가 볼까요?

엘리베이터의 M층은 수영장이 있는 층이에요

근데.. 엘리베이터 버튼은 아직 옛날 것을 쓰고 있어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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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수영장으로 나가는 입구에는 직원이 항상 상주 하고 있어요

이 직원에게 방번호를 이야기하면 수건을 받을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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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pool)은 총 2개로 사진에서 보이는 원형 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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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사각형의 레인풀(lane pool)이 있어요

레인풀에만 햇빛 가림막이 있어 한 낮에는 여기로 손님들이 많이 몰린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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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풀 사이에는 간단히 몸을 행굴수 있는 샤워기가 있었어요

이 옆으로 따듯한 자쿠지가 있지만 쓰고 있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은 못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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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공간에는 간단한 음료나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풀 사이드 바도 있었는데

이용하는 사람은 많이 없는거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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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는 남녀 각각 샤워장과 락커룸이 있어요

이렇게 캐비넷에 옷가지등을 보관 할 수 있고 그 옆으로는 샤워시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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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로비로 돌아와 볼까요?

로비에서 계단을 이용하여 한층을 내려가면 조식뷔페와 카페 기념품점등이 위치한 층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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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조식당을 둘러볼까요?

조식 뷔페를 이용하는 식당은 카페 인 더 파크(Cafe In The Park)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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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바라본 모습이에요

크기가 그리 커 보이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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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중식, 석식 요금이 조금씩 차이가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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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의 오너가 중국인이라 그런지 장식이 온통 금색이었어요

웬지 음식보다 장식들이 더 탐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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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가 많진 않았지만 메뉴들이 정갈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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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둘러볼때는 공간이 크지 않아 보였는데 옆쪽과 뒷쪽으로 테이블이 더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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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당을 나오면 보이는 로비 라운지랍니다

얼마전 리모델링이 되기 전만 하더라도 정말 중국의 쓰러져가는 가옥느낌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아주 삐까뻔쩍(?) 했어요

저녁 시간때에는 라이브 공연도 한다고 하니 저녁 시간 차 한잔 하러 와도 좋을 것 같았어요

예전 오래된 호텔의 이미지를 예상하고 들렀다 정말 큰 충격을 받고 온 센츄리파크 호텔!

위치, 시설, 가격 이제 뭐 하나 빠질게 없으니 알짜배기 호텔임에 틀림 없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