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둘러볼 곳은 마닐라의 호텔 중 고급스럽기로 손에 꼽히는

솔레어 호텔 (Solaire Resort) 를 다녀왔어요.

입구에서부터 한번 둘러 볼까요?

호텔 규모만큼 넓직한 호텔의 정문에는 웬만한 버스도 거뜬히 들어갈수 있겠네요.

아무래도 위치가 마닐라 베이쪽으로 깊숙히 들어가 있다보니,

택시잡기가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외로 택시는 금방금방 잡혔어요!

정문을 통과하면 호텔 로비가 나올거 같았는데...

길쭉길쭉 이쁜 누나들이 반겨주네요.

정문을 들어서면 로비가 아닌 바로 카지노가 나오는 전형적인 카지노 호텔 다운 모습이었어요.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커다랗게 REGISTRATION이라는 글자가 보이는데 바로 저기가 호텔 로비입니다.

제가 갔을땐, 단체 손님들인지 워낙에 붐벼 로비 정면 사진을 못찍었다는ㅠ

역시 인기좋은 호텔은 다르긴 하네요

재빨리 인파를 뚫고 객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로 슝슝!!

첫번째 둘러볼 호텔의 기본룸인 디럭스 객실로 가는 복도입니다.

복도는 여타 다른 고급 호텔들과 비슷하네요.

비교적 지은지 얼마 안되어 그런지 카펫 때깔이 아주 좋습니다.

따란~ 소개합니다. 디럭스 룸!

욕실도 좌측으로 살짜쿵 보이고 복도를 지나 객실이 빼꼼 보이네요

복도를 지나 객실로 입성하면 전체 모습은 대략 이러해요.

은은한 조명이 왠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거 같아요.

먼저 가장 중요한 넓직한 침대!

제가 잠시 뒹굴거려보니, 살결에 닿는 이불의 감촉이 아주 보돌보돌 하더라구요.

배게도 적당한 높이에 적당히 포근한게 잠 귀신 붙을것 같았어요.ㅎㅎ

침대 옆으로는 전화기, 메모지, 리모콘이 단정하게 자리했고,

아이팟 독도 있었지만, 젠더가 구형 아이폰에만 맞는 것이라 살짝 아쉽긴했어요.

객실 전원 스위치가 침대에 누워서 손만 뻣으면 닿을수 있어 이건 정말 편했구요.

스위치가 침대에서 떨어져 있음 졸릴때 은근히 그 거리가 멀게 느껴져요

심플한 책상도 있는데 은은한 조명덕에 왠지 앉아보고 싶게 하네요.

그런데, 객실의 뷰는 조금 실망스럽긴 하네요.

솔레어 호텔의 고질적인 단점중 하나가 뷰라고 들었는데,

역시..

솔레어 호텔 가실때 뷰는 크게 기대하시지 않는 것으로 해요

뷰에 한번 실망 했지만,

옷장 캐비넷을 여는 순간 실망을 덮을만한 감동을 주네요.

감동의 이유는?

샤워가운?

아니죠!!

많은 옷걸이?

아니죠!!

바로바로바로.

좌측 천장에 붙어 있는 개별 와이파이 라우터!!

대부분의 호텔들은 하나의 라우터로 여럭 객실이 함께 쓰다보니,

라우터에서 먼 객실은 신호가 약하거나,

여러사람이 동시에 인터넷을 사용하면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는데요,

솔레어 호텔은 각 객실에 라우터 하나씩!!!

감동의 쓰나미에용!

이번엔 욕실을 둘러볼까요?

거울이 너무 정면에 떡하니 있어 숨어서 찍느라 힘들었어요

거울에 빼꼼 비치는 몽키군 손과 카메라가 보이시나요??

기본객실인데도 욕조가 있어서 좋아요.

샤워 부스에는 붙박이 샤워기와 땠다 붙혔다 할수 있는 샤워기가 같이 있어서 필요에 맞게 쓸수 있어요

반대쪽에는 변기도 가지런히 자리하고 있고

어메니티는 기본객실이라 그런지 자체 어메니티를 사용하네요

못보고 지나칠 뻔 했지만 어메니티 중 비누는

향이 좋기로 유명한 Imperial Leather 제품이 제공되네요!

다음 둘러본 객실은 프리미어 스윗 객실이에요.

문을 열자마자 자동으로 활짝 열리는 커튼에 한번 깜놀

뭔가 지나고 나서 지금 생각해보면 별 것 아닌거 같은데,

직접 봤을때는 저도 모르게 우와~ 라고 촌티 팍팍 내게 되더라구요 ㅎㅎ

프리미어 스윗객실은 거실과 침실이 분리 된 1베드룸 구조에요.

화장실도 거실에 하나 침실에 하나 총 2개나 있어요.

지금 보이는 곳이 거실의 모습.

왠지 한가족이 지내도 비좁지 않을 것만 같은 넓은 거실과 소파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더 맘에 들었던 것은 바로.

이 미니바 입니다.

왠지.. 실제로 지내면 별로 쓸일은 없을 듯 하지만,

왠지 더 고급져 보인다는..

몹쓸 허세병 작렬하네요 ㅎㅎㅎ

침실로 들어와 봤습니다.

역시 큼지막한 티비도 보이고 이쁘게 생긴 길쭉한 소파도 보이네요.

성인 3명이 지내려 엑스트라 베드를 신청하면 저 이쁘게 생긴 소파자리에 간이 침대를 설치한대요.

침실과 연결된 욕실입니다.

욕실로 가는 통로에는 역시 옷장이 있어 여러 캐리어등을 수납할수 있었어요.

살짝 보이는 욕실 바닥마저 신경쓴 티가 나네요!

감각있는 모양의 욕조와 함께 전신 거울이 있어 욕실이 더 넓어 보여요.

역시 세면대는 2개정도 있어줘야 더 고급 스러워 보이죠?

상위 객실임에 표시가 나는 이 어마어마한 어메니티

기본 어메니티로 록시땅(L'OCCITANE) 브랜드와 함께

아카 카파 (ACCA KAPPA) 브랜드의 비누도 보이네요.

역시 샤워 부스에는 레인 샤워와 함께 땠다 붙였다가 가능한 샤워기가 함께 있고,

변기가 있는 공간에는 별도의 문이 있어서,

일행이 큰일 볼때도 욕실을 사용할 수 있겠네요

자 이제 새로운 건물로 넘어가 볼까요?

호텔의 본동에 해당하는 베이 타워 (Bay Tower)과 연결된 스카이 타워 (Sky Tower)로 넘어 왔습니다.

스카이 타워는 작년 말 완성된 따끈따끈한 신상입니다.

기존의 베이타워의 객실들 보다 한층 더 고급스런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로 벌써부터

소문이 자자 한 곳이에요.

지금 보이는 곳이 스카이 타워의 로비입니다.

기존 베이 타워의 로비와는 반대로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로비 뒷쪽으로 보이는 실내 정원은 모두 생화로 되어 있어 마치 실내 정원에 온듯한 기분이네요.

객실로 가는 복도도 베이타워보다 조금더 세련되 보여요

스카이 타워의 기본 객실인 스카이 스튜디오 룸입니다.

넓직한 객실에 침대와 소파 사이에 선반이 있어 공간이 분리 된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반대쪽에서 입구쪽을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소파에 앉아봤더니, 침대가 아니라 소파에서 자도 될정도로 포근하더라구요.

오른쪽에 살짝이 보이는 장농같이 생긴 녀석과,

티비 아래 선반에는 깜짝 비밀이 있습니다!

처음 봤을땐 옷장정도로 생각했는데,

요 장농처럼 생긴 녀석이 미니바였습니다.

문을 열었더니 솔레어 호텔을 상징하는 화사한 오렌지색의 내부가 눈을 즐겁게 해주네요.

아랫쪽 선반을 열었더니 숨어있는 냉장고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비밀 아이템!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 있을법 한 조명이 있는 화장대가 짜잔~

여자 손님들은 화장 할 맛 나겠어요

객실 입구쪽의 검은색 문을 열면 욕실이 나옵니다.

샤워 부스와 용변을 볼수 있는 변기가 분리되어 있네요. 

역시 세면대는 두개!

보기에는 조금 작아 보이지만,

막상 앉아보면 깊이가 일반 욕조보다 깊어 한덩치 몽키군도 온몸이 잠기네요.

그리고 머리쪽에는 포근한 쿠션이 있어 더욱 편안해요.

상위 객실이니 당연히 어메니티도 고급 록시땅!

옷장도 한번 확인해 볼까요?

다른건 다 비슷한데, 우산이 준비되어 있네요.

역시 세심한 부분 하나까지 신경쓴 흔적이네요.

특이하게도 복도에도 문이 있었는데요,

이 문은 가족끼리 객실 2개를 이용할때, 두 객실을 커넥션 룸 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용도래요.

복도 쪽 문을 닫으면 양쪽 객실 문을 열어 하나의 객실처럼 이용할수 있다고 하니,

가족 여행객들은 한번쯤 이용해 봐도 좋을거 같아요.

조식을 할수 있는 조식 뷔페 모습이에요.

뭔가 딱딱 떨어지는 직선형 동선을 가지고 있어서,

뭔가 깔끔한 느낌을 주네요.

내부에는 직원들이 열심히

닦고 조으고 기름칠... 하는건 아니지만,

맛깔스럽게 요리를 하는 모습도 보이구요

앉는 테이블도 양쪽으로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었답니다.

여러명에서 함께 식사 할수 있는 원탁 테이블도 있구요.

야외 수영장의 모습이에요.

역시 여기저기 오렌지색 파라솔이 있는것이 솔레어의 느낌이네요.

특이하게도 수영장이 대문자 I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웬지 색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수영장 초입에는 수심이 깊지 않게 되어 있어 어린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 여행객들도,

안심하고 수영장을 즐길수 있어요.

전체적인 수영장 뒷편의 모습은 마닐라 베이를 바라보고 있지만,

한참 옆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조금은 어수선한 느낌이 들긴해요.

관계자 말로는 2020년 까지 총 3개의 건물이 더 들어서서,

마카티에 있는 그린벨트 (Green Belt) 처럼 복합 쇼핑 센터가 생길 예정이라하니,

그때가 또 기대 되네요.

오늘은 지금도 너무너무 멋지고 고급서럽지만 앞으로가 더더욱 기대되는 솔레어를 둘러봤습니다.

역시 소문은 그냥 만들어 지는게 아니네요.

다음번 저도 꼭 한번 묵어보고 싶은 호텔이었어요!

그럼 몽키군은 또 다른 정보를 찾으로 슝슝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