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길을 생각한다면,

마닐라 베이를 따라 마치 척추 처럼 남북으로 뻗어 있는 로하스 볼리바드 (Roxas Blvd) 와

동서를 가로지르는 엣자 (Edga) 라고 볼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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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 호텔은 무려 이 두개의 길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마닐라 도로상의 위치로 본다면 가장 좋은 곳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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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동서남북 쭉쭉 뻗어 나가는 

사통발달이 이런 것을 말하는 거 아니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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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호텔을 찾기도 쉽습니다.

더 좋은 것은 무려 20년이 넘은 호텔인 만큼 택시기사들이 다 잘 알아서

손짓, 발짓하며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당당히 택시를 타시고,

꾸야!!(아조씨!!!) 헤리티지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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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만 외치시면 됩니다.

자 이제 서둘러 둘러볼까요??

여기가 정문입니다.

역시나 호텔 지킴이 가드가 드나드는 차의 밑바닥 까지 검사합니다. 왠지 든든??ㅎㅎ

정문에는 내가 헤리티지 호텔이다!!

라는 것처럼 큼지막하게 이름이..

마치 막대과자 5개를 연상시키는 저 브랜드 마크는

밀레니엄 호텔 & 리조트 (Millenium Hotel & Resort)의 마크라고 합니다.

저도 이번에야 알았지만 미국, 싱가폴, 중국, 뉴질랜드 등 많은 체인 호텔을 보유한 그룹이라고 하네요!!

정문을 통과하자마자 나오는 큼지막한 로비가 나오고

바로 오른쪽을 보면 마치 그리스 신전을 온듯한 큼지막한 기둥들과 함께 호텔 라운지가 보이네요.

매일 저녁 라이브 공연도 한다고 하네요!

라운지 쪽에서 바라본 호텔 로비의 모습입니다.

자, 이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로 가보실까요?

엘리베이터는 카드키를 꽂아야 움직이니 당황하시지 마세요

복도 전체가 카펫으로 되어 있어서 한 걸음 한 걸음 퐁신 퐁신~

가끔 보면 복도가 타일로 되어있는 호텔들은, 지나다니는 발소리가 방에서 다 들릴때도 있는데 그런 걱정은 없겠네요.

여기는 호텔의 기본객실인 슈페리어 객실입니다.

하필이면 제가 방문한 이날 다른 타입의 객실은 모두 만실이라고...ㅠㅠ

트윈타입 객실이라 침대 나란히 두개가 보입니다.

싱글침대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넉넉한 사이즈라 좋네요!! 슈퍼 싱글인가??

커다란 창문으로는 마닐라 시내가 보이는데, 이날은 햇살이 너무 좋아서 커튼으로 살짝 가려줬습니다.

티테이블의 조그마한 화분 때문인지 조명 때문인지 좀 화사한(?) 느낌.. 저만 그런가요??하하

그리고 보기에는 평범한 의자같지만 너무너무 편안했던 티 테이블 옆 의자.. 집에 가지고 오고 싶은 ...

객실 안쪽에서 입구 쪽으로 바라본 모습이구요

몇 년전 까지만 해도 구형 TV가 있어 답답해 보였는데, 이제는 LCD티비로 싹 바꼈더라구요

이상하게 해외여행만 오게되면 보고싶어지는 한국채널. 혹시나 해서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KBS가 똭!!!

미니바에는 커피포트와 함께 간단한 커피와 차가 준비되어 있고

매일 생수 2병이 무료로 제공된다고 하네요!!

그 이외 내사랑 초코와 건망고는 먹으면 따로 돈을 내야 된데요..야박한 사람!! ㅡ.ㅜ

옷장에는 호텔놀이의 필수품 샤워가운과 함께 다리미와 안전금고가 있고

욕실을 보니 그리 크지 않지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네요.

특히 마음에 드는건 휴지가 넉넉~~ 하다는점!!

볼일보다 급 휴지가 없는 불상사는 없겠네요!!ㅎ

기본객실임에도 욕조가 있어 여행의 피로를 쏴악~!

샤워기는 때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방식이라 샤워할때 무지무지 편해요!

욕조 위에는 수건이 가지런히~

어메니티는 자체 어메니티를 사용하네요.

없으면 은근히 불편한 헤어드라이기도 한 쪽벽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클럽룸을 사용하는 손님을 위한 클럽 라운지 입구입니다.

입구 옆에는 편안한 소파들이 준비되어 있고

라운지 내에는 간단한 티타임을 즐길수 있도록 커피머신과 함께 다과가.. 원래 있어야하는데..

하필이면 제가 방문한 시간이 클럽룸 준비 시간이라..

이렇게 음식이 텅 비어있지만, 원래는 음식이 그득그득 있어 언제든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클럽 라운지가 조명 때문인지 더 아늑하게 느껴지네요.

라운지 창문으로 보이는 바깥풍경은 좀 휑하긴 하지만 햇살이 너무 좋아요.

클럽 라운지 전용 비지니스 센터도 있습니다.

이제 다시 아침식사를 할수 있는 1층 조식당을 향해 가다보니 간단하게 음료를 즐길수 있는 라운지가 보이네요.

라운지를 지나 조식당에 들어왔습니다.

브레이크 타임이라 음식은 없지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반대쪽에서 바라본 모습에서는 호텔 야외 수영장으로 들어가는 통유리로 된 입구가 보이고,

그 문을 열고 나오면, 와!!

어른용과 어린이용 풀장이 나누어 져 있어서, 아가들이 와도 걱정없겠네요!!

수영장 옆으로는 선베드도 넉넉히 준비되어 있어 거기에 누워서 본 모습이에요!!

호텔이 한눈에 보이는게 왠지 아늑해 보입니다!!

수영장 한쪽 귀퉁이에는 객실번호만 말하면 수건을 빌릴수 있어요!

돌아가실때는 꼭 반납 해주셔야 해요^^

1층 호텔 로비 옆에는 모든 투숙객이 인터넷을 쓸수 있는 사이버 룸이!! 24시간 원하시는 시간에 쓸수 있어요!

여기는 사이버 룸 내부, 크진 않지만 이용하는 손님이 많이 없어 한적하네요.

호텔 피트니스 센터는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피트니스 센터에 입장하면 후덕한 동네 형아 같은 인상의 직원이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먼저 오셔서 열심히 운동을 하는 분이 계셔서.. 사진은 이정도로..

초상권을 위해 얼굴은 교묘히 가려주는 센스??

탈의실을 통해 안쪽으로 들어가면

인어공주에 나오는 대왕조개 모양의 자쿠지가

거기다 사우나 시설까지.. 작아도 있을 건 다있네요!   

마지막으로 호텔에서 몰 오브 아시아, 호텔에서 솔레어 호텔로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고 하니,

시간 맞추어 이용하면 택시비도 아끼고 좋아요!!

호텔 전체적으로 이름만큼이나 중후한 매력이 있는 헤리티지 호텔..

쭉 둘러보니 20년이 넘도록 사랑 받아온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것 같네요^^

아차! 올해 말 부터 단계적으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시작한다고 하니, 조만간 더욱 새로워진 모습이 기대되네요!!